구기자
검붉은 열매인 구기자는 예로부터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지며 장수와 정력 약재로 유명하다. 구기자는 맛이 씁쓸하며 성질이 차다.
구기자 효능
구기자 열매는 허약체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강장제로 많이 사용했다. 양기부족, 신경쇠약, 폐결핵 등에 사용했고 지골피는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지방간 예방, 혈압강하, 혈당강하 등에 사용했다. 지골피는 말린 뿌리껍질을 말한다.
구기자 열매에는 베타인(Betaine)과 비타민C, 그리고 각종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콜린대사물질의 하나인 베타인이 풍부한 구기자는 간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따라서 지방간을 예방해주며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열매껍질 붉은 색소는 카로틴 색소의 일종인 제아키산틴이다.
구기자는 혈압조절을 해준다. 이는 비타민C와 루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저혈압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의 40배가 넘을 정도로 많다.
구기자는 비타민A가 풍부한데 이는 늙은 호박의 40배에 달하는 양으로 눈과 머리를 맑게해주고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감퇴 등에 효과적이다.
구기자를 차로 달여 마시면 열을 내리고 갈증을 완화하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구기자에는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비잔틴, 리놀레산은 혈관벽을 강화하고 인슐린 기능을 증진시켜 당뇨에 많은 도움이 된다.
구기자는 치매 증상 개선과 기억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치매 유전자에 감염된 쥐에 구기자를 투여한 실험 결과 치매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침착이 개선됐으며 해마 신경세포 활성물질이 개선, 손상된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 됐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구기자는 몸 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며 구기자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흡착, 체외로 배출해 독소로 인한 노화를 방지한다.
'본초강목'에는 중국 서하지방 여인들이 구기자나무의 열매, 잎, 뿌리, 줄기를 먹어서 무병장수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했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구기자를 장복하면 피부건강에 좋아서 얼굴의 기미나 여드름 같은 것이 말끔히 없어져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는 간세포 보호작용, 혈압강하 작용, 신경세포 보호작용 등이 동물 실험을 통해서 입증된 바 있다. 구기자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의 구기자는 허로, 즉 오랜 질병이나 과로로 체력이 고갈됐을 때 현대의 만성피로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몸에 생긴 허혈을 잡아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강장제이다.
중국 의서 '신농본초경'에서는 상야가, 중약, 하약 중 효과는 뛰어난데 부작용이 없는 '상약'으로 인삼과 더불어 구기자를 소개했다. 또한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200여 종의 약재 중 치매에 도움이 되는 약재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기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기억력, 집중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 14~24세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비교한 결과 구기자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학습능력이나 단기 기억력 집중력 지표에서 상승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뇌파 검사에서 구기자 투여군은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는 '알파파'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증가되는 '베타파'는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옛날 의학 관련 문헌에 많이 등장하는데 진시황의 불로장생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서복이 동남동녀를 거느리고 동해 끝 신산으로 가서 구하려 했던 영약이 구기자였다는 설도 있다.
구기자 먹는 방법
구기자 차
구기자는 잎은 쉽게 우러나지만 뿌리나 열매는 더디게 우러난다. 때문에 2시간 정도 끓여 먹어야 씨앗에 영양가가 우러나게 된다. 여기에 과유과 씨앗을 함께 분쇄한 구기자 가루를 넣어 먹게되면 효능을 향상시켜 좋다.
구기자 가루
과유과 씨앗을 함께 분쇄한 것으로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 씨앗에는 불포화지방산 리놀레산이 있는데 혈액 속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한다. 때문에 구기자 가루를 먹으면 과육만 먹을 때보다 영양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구기자 울금차
물2L에 구기자 가루를 4스푼 넣고 15분간 끓여준다.
울금가루 1티스푼을 넣는다. 기호에 따라 꿀 2스푼을 넣어 섭취한다.
몸이 차가운 체질은 구기자의 흡수율이 낮다. 구기자에 울금을 같이 먹게되면 위장을 따뜻하게 데워서 구기자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구기자 1일 섭취 권장량
구기자는 하루에 4~6g이하로 먹는것을 권장한다. 구기자를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영양분이 더 많이 우러나오고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4~6g이하로 섭취 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구기자 고르는 법
색이 붉고 선명한 것을 고른다.
알의 크기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수확시기가 다른 구기자를 섞을 경우 구기자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다.
알이 단단하고 겉면이 매끈한 구기자를 고른다.
구기자 보관법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개봉 후에는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구기자 부작용
구기자는 소양인 가운데 맥이 약하고 피로감이 심한 사람은 구기자를 장복하면 체내 자연치유력이 향상될 수 있다. 다만 소화기관이 약하고 입맛이 떨어진 소음인 체질의 사람은 구기자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와 고열, 설사 등의 경우와 비위가 약하거나 몸에 염증이 있는 사람도 먹지 않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