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박 껍질, 음식물 쓰레기일까?
요즘 수박이 정말 맛있죠.
시원하게 잘라먹고 나면 남는 건 바로 '수박 껍질'인데요.
겉보기에야 과일 껍질이고 수분도 많아서 음식물처럼 보이는데 막상 버리려 하면 '이거 음식물일까? 일반 쓰레기일까?' 헷갈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올해는 확실히 알아보고 버리기로 했어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어떻게 구분할까요?
기본적으로 가축 사료나 퇴비로 쓸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그게 불가능하거나 분해가 어려운 경우는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분류해요.
즉, 단단하거나 섬유질이 많은 껍질, 씨, 뼈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는 점!
이 기준만 잘 기억하면 훨씬 쉬워져요.
서울, 부산, 경기도 기준은 어떨까?
서울
서울은 자치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서울시 공식 자료에서는 수박 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특히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 식생활 종합지원센터'등에서는
수박 껍질을 잘게 썰어 배출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죠.
다만, 일부 자치구나 아파트 단지에 따라선 "통째로 넣으면 안 되고 꼭 작게 썰어야 한다."라는 조건을 붙이는 곳도 있어요.
부산
부산 역시 수박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수분이 많은 과일 껍질로, 잘게 썰거나 말려서 배출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정된다고 해요.
경기도
경기도는 시·군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른데요.
수원, 과천, 안양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박 껍질을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어요.
역시 조건은 작게 썰어서 배출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냥 큰 덩어리로 넣으면 수거 거부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요.
그럼 왜 지역마다 기준이 다를까?
사실 음식물 쓰레기 분리 기준은 환경부에서 큰 틀을 정해놓지만,
세부 기준은 각 지자체(시청, 구청, 군청 등)에서 정해요.
그 이유는 지역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게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 어떤 지역은 퇴비화 중심의 처리 시설이 있고
● 어떤 지역은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을 쓰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수박 껍질처럼 섬유질이 많거나 부피가 큰 껍질은 분해가 어렵다며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기도 하고,
반대로 잘게 썰면 충분히 분해되기 때문에 음식물로 허용하는 지역도 있는 거죠.
그럼 우리 동네는?
서울, 부산, 경기도처럼 대부분 지역은
수박 껍질을 잘게 썰어서 배출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로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그 외 지역은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이 필요해요.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 우리 동네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
● 또는 쓰레기 분리배출 전용 앱 (예 : 내 손안의 분리배출, 오늘의 분리수거, 분리수거 요정 등')
이런 데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기준' 검색만 해도 금방 확인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요즘처럼 수박을 자주 먹는 계절엔 껍질이 음식물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서울, 부산, 경기도는 조건부로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 가능하지만 동네마다, 단지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를 수 있어서 우리 동네 기준을 한 번만 확인해두면 훨씬 편하게 버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