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케첩은 몸에 좋을까?|토마토와 콜레스테롤

🍋오늘🍋 2025. 5. 22. 08:14

케첩이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토마토와 케첩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요즘 '케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얘기를 듣고 문득 궁금해졌어요.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케첩은 설탕과 나트륨이 많아서 오히려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그래서 토마토와 케첩이 콜레스테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실제로 건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게 됐어요.

토마토와 라이코펜 : 가열된 토마토가 더 효과적인 이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라이코펜은 심혈관 건강과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많이 연구되어 왔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가열된 토마토 제품이 생토마토보다 라이코펜 흡수가 훨씬 잘 된다는 사실이에요.

생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결합형'으로 존재해서 우리 몸에 바로 흡수되기 어려운데 가열하면 이 라이코펜이 '유리형'으로 변해 흡수율이 2~3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올리브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가 더욱 잘 되죠.

케첩은 몸에 좋은가?

2000년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 연구에서는 하루 400ml의 토마토 주스와 30g의 케첩을 섭취한 그룹에서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2.9%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토마토 가공품이 혈중 라이코펜 수치를 높여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렇지만 케첩은 제조 과정에서 당분과 나트륨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라이코펜 흡수를 위해 케첩을 선택할 때는 설탕과 소금 함량이 적고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즐기는 토마토 : 올리브오일과 환상의 궁합

라이코펜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데친 토마토와 함께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올리브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요리에서 올리브오일이 자주 함께 쓰이는 이유이기도 해요.

간단하고 건강한 토마토 마리네이드 샐러드 레시피

재료

● 데친 방울토마토 500g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3숟갈

● 발사믹 식초 1숟갈

● 레몬즙 1숟갈

● 소금, 후추 약간

● 바질 또는 파슬리, 모차렐라 치즈나 견과류 (선택)

 

만드는 방법

1. 볼에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듭니다.

2. 데친 후 껍질 제거한 방울토마토를 넣고 드레싱과 잘 버무립니다. 

3. 냉장고에서 10~30분 정도 재워두면 맛이 더 배어들어요.

4. 기호에 따라 바질, 치즈, 견과류를 올려 마무리하면 완성

마무리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하거나 기름과 함께 먹을 때 라이코펜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점

그리고 케첩도 성분만 잘 고르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많았어요.

건강은 결국 '어떻게 먹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법과 섭취 방식, 재료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다음엔 올리브오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토마토 요리도 함께 소개해 볼게요.